불충분한 테스트와 집계... "현실 과소평가"
보건 당국이 공개하는 코로나19 확진 사례 집계가 현실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지아주 보건부(DPH)는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기술 문제로 확진자 현황 발표가 지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대시보드는 팬데믹 초기부터 정부와 각 기업을 비롯한 지역 사회에서 코로나19 확산 정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도구로 활용됐다. 하지만 최근 데이터가 시스템을 압도하면서 결과 발표가 지연되는 사례가 빈번해졌고 지난 5일 이후 5일 동안 코로나19 집계 현황 발표가 중단됐다. 조지아주립대 공중보건대학의 해리 J. 헤이만 박사는 11일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 (집계가) 중단을 비롯해 현재 코로나19 급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는 여러 요소를 고려할 때 (통계를 통해)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AJC의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한 추수감사절 이후 처음으로 7일 평균 감염자가 감소했다. 반면 확진률은 지난 여름 델타 변이 확산기의 2배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 신문은 주정부의 전반적인 사례 집계는 코로나19 확산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검사 후 나타나는 높은 양성률은 주정부가 모든 감염을 포착할 만큼 충분히 검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각 개인이 시행하는 신속 항원 검사(rapid antigen test)는 집계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팬데믹 초기부터 보건 전문가들과 통계 전문가들은 조지아의 코로나19 확진 사례, 검사, 사망, 백신 접종 등에 대한 통계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수년 동안 공중보건에 자금을 적게 지원했던 일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과 폭발적인 데이터로 인해 노출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11일 오후 3시 현재 대시보드는 서버 결함(server failure)으로 업데이트가 지연되고 있다. 앞서 하루 전날인 10일에도 5일 만에 현황이 업데이트 됐으며 확진자 7만9739명, 사망자 118명, 입원환자 1297명으로 발표됐다. 조지아의 누적 확진자는 157만2899명, 사망자 2만6589명, 입원환자 9만7538명, 중증환자 1만4527명이다. 배은나 기자과소평가 불충분 집계 현황 사례 집계 조지아주립대 공중보건대학